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 [서평] 《경쟁에 반대한다》

    경쟁은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걸까? 경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힐링 도서

    강혜령 오늘 수능 성적표가 발표됐다. 수능은 대학진학을 원하는 많은 청년 학생들에게 피할 수 없는 지옥의 입시제도이다.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이 사회의 희망고문 속에 많은 학생들이 입시 경쟁의…

  • 파업으로 성과 낸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

    이승혁 임금 인상과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던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이 사측의 양보를 이끌어내고 11월 11일 쟁의를 종료했다. 생협은 서울대 내 직영 식당·카페·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부속 법인이다.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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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평
    〈태일이〉

    전태일의 치열한 삶과 희생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

    김태양 오는 12월 1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개봉한다. 나는 지난 11일 시사회에 참석해 이 영화를 일찍 볼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종종 가던 도서관의 어린이 코너에는 최호철 작가의 만화 《태일이》가 꽂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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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믿을 수 없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게 억지스러운》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묘사한 책

    박한솔 (콜센터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콜센터를 운영한다.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늦어질 때, 구매한 전자제품이 고장 났을 때, 은행 업무를 봐야 하는데 공인인증서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 재난지원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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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평
    〈죽여주는 여자〉

    살아남기도, 죽기도 어려운 자본주의 사회

    김민정 올해 우리 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53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퍼센트이다. 유엔(UN)의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통계청은 2025년에 초고령 사회(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퍼센트…

  • 2021년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의 대학 한국어 강사들이 모여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김태양  연세대 학생,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회원 10월 8일 전국 대학 한국어 강사 기자회견 정부도 대학도 한국어 강사의 법적 지위·처우 문제를 나 몰라라 한다 ⓒ양청현 한글날을 앞둔 10월 8일, 전국에 있는 대학 한국어 강사(민주노총 대학노조 소속)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당국과 정부에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어 강사들은 대학의 부설 언어교육기관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 많은 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 앞다퉈 한국어 교육기관을 세웠지만, 정작 그곳에서 일하는 한국어 강사들의 처우는 뒷전이다. 현재 한국어 강사들은 고등교육법의 ‘교원’이나 강사법의 ‘강사’로 분류되지 않는다.…

  • 서울대 생협 노동자 투쟁

    삼계탕 만들어도 국물밖에 못 먹는다

    차별과 저임금 개선하라

    이승혁 10월 6일 부분파업을 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  서울대 내 직영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10월 6일 생협…

  •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마땅히 산재로 승인돼야

    이승혁 9월 30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에서 산재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공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지난 6월 과중한 노동강도와 갑질에 시달리다가 숨진 서울대 청소 노동자 A씨의 유족이 9월 30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이날 고인이…

  •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 발표

    학생 고통 아랑곳 않고 대학 서열화 촉진하는 정부

    이재혁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회원 지난 9월 3일 교육부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이하 진단평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학 52곳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학교는 총 140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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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기후변화 회의론의 민낯을 드러내다

    강미령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가장 끔찍한 기후 위기 부정론자를 목격했다. 바로 트럼프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려 하는 중국인들이 창조한 것[관념]”이라고 말하고, 대통령 임기 내내 기후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