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망 졸업사진'

최악의 취업난에 내몰린 중국 청년들의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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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선 죽은 사람처럼 누워있는 ‘사망 졸업사진’이 유행합니다. 최악의 취업난에 내몰린 중국 청년들의 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또, 돈을 아끼기 위해 ‘잔반 도시락’도 등장했습니다.
흔히 이를 두고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구직 시장에 실업 상태 청년들이 많이 몰려 경쟁이 치열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물론 이 현상 자체는 사실이지만 역대 최고치의 중국 청년실업 상황은 중국의 경제 성장 상황(둔화)와 연관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의 책임은 중국 정부와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있는 것입니다.
발표된 6월 중국 경제 상황에 따르면, 중국 경제 2분기 성장률은 예상에 못 미치는 6.3퍼센트, 청년실업률은 21.3퍼센트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입니다.
중국 경제는 현재 기업 수익성 악화에 따라 민간 투자 증가율이 축소하고,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세계적 경기 침체 속 교역량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 미중 갈등 속 반도체 시장 수출 제약 등),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는 국가와 기업의 이윤을 보전하고, 아시아-태평양 일대 중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군사력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동부유(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커녕 인민들의 삶은 더 궁핍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에선 청년들에게 저질 일자리를 강요하고, 눈높이를 낮추라 말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청년들의 처지와 중국 청년들의 처지가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중국 청년들의 실업 상태와 삶은 중국의 체제가 서방 자본주의와 같고,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지배자들 모두 피지배자들의 삶을 후순위로 둔다는 공통점을 보여줄 뿐입니다.
중국 청년들에겐 어떠한 잘못도 없습니다. 중국 청년들의 반시진핑 저항이 커지길 염원하며, 중국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글과 영상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