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경북 예천에서 해병대 복무 중이던 20대 청년이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년의 부모는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쌌냐” 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작년과 다를 바 없이 예견된 참사들이 줄을 짓고 있지만 이 정부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평범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이 아닙니다. 그 책임도 여전히 서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번 해병대 청년 사망도 정부의 무책임으로 벌어진 수해 피해를 급하게 해결하려다 일어난 비극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예천 산사태 등 이번 폭우 참사들은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참사 예방에 투자하지 않은 정부에게 있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