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우크라이나 방문

확전에 일조할 무기 지원 반대한다!

📰 우크라이나 방문한 윤석열: 확전에 일조할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하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윤석열이 우크라이나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윤석열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미 한국 정부가 막대한 양의 포탄과 탄약을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은 끔찍한 공격무기인 집속탄까지 지원한다고 나섰습니다. 서방의 탄약 생산 능력이 소모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런 무시무시한 집속탄 지원과 또 다른 포탄 지원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은 패권을 위해 전쟁이 지속되길 바라며 전쟁 지속에 열을 올리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아니라 재앙만을 낳고 있을 뿐입니다. 러시아도 전쟁의 고삐를 놓지 않으며 상호 소모전이 확대돼 각국 젊은이들만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 끔찍한 소모전이 지속되는 데 힘을 더 보태겠다고 공표한 것입니다.

윤석열이 재건 지원을 이야기했다죠. 그러나 이처럼 전쟁을 끝낼 생각 없이 언급되는 ‘재건’은 위선일 뿐입니다! 가령, (지난 5월 젤렌스키와의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은 ‘인도적 지원 물품’ 사례로 ‘지뢰탐지기’를 언급했습니다. 지뢰 제거는 인도적 활동에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러시아군의 지뢰로 언급되는 맥락에 비춰 보면, 윤석열 정부의 지뢰 탐지기 지원은 ‘대공세’ 지원의 일부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윤석열은 한국전쟁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쟁 지원을 정당화 합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냉전 경쟁 속에서 미국, 중국(과 소련)이 맞붙은 제국주의 간 대리전이었습니다. 전쟁 후 남과 북 모두에 (자유와 민주주의는커녕) 극도로 억압적인 독재 정권이 수립된 것은 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윤석열의 말과 행보와 달리, 한국전쟁의 교훈은 전쟁 반대, 양 제국주의 전쟁 노력 반대인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동아시아 불안정을 높일 윤석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자금 지원이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관련 내용을 다룬 〈노동자 연대〉 기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