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누구나 기후 위기가 문제라고 말하지만 자본주의와 그 수호자들은 지난 수십 년 간 문제 해결에 실패해왔을 뿐 아니라 기후 위기를 멈추기 위한 체제 변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후 위기를 해결할지 고민하는 청년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의 현실, 원인, 그리고 변화를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과 영상을 추천합니다.
책 《기후위기, 과학이 말하다: 우리는 고집불통 삼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존쿡, 청송재)
기후 위기 부정론의 여러 주장들을 과학에 근거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책. 과학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서평 보기
책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거짓 선동과 모략을 일삼는 기후변화 부정론들에게 보내는 레드카드》 (마이클 E. 만·톰 톨스, 미래인)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사이비 과학자들, 싱크탱크, 정치인, 석유 기업 사이의 끈끈한 유대와 이해관계를 상세히 폭로하고, 기후 위기 부정론자들의 논리를 반박한 책. 서평 보기
책 《원자력은 아니다》 (핼렌 캘디콧, 양문)
핵은 값싸고 경제적인 에너지인가? 핵 에너지는 정말 안전한가? 왜 각국 정부는 이토록 위험천만한 핵발전을 고집할까? 의사이자 세계적인 반핵 운동가인 저자 헬렌 할디콧이 이런 물음에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서평 보기
책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기후위기 시대의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다다서재)
펑범한 사람들의 소비가 아니라 자본주의 생산을 기후위기 원인으로 지적하며,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탈성장이 가능한지 질문한다. 다만 사이토가 제시하는 극복 방법은 마르크스주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서평 보기
책 《기후위기, 불평등, 재앙: 마르크스주의적 대안》 (장호종·마틴 엠슨 외, 책갈피)
자본주의가 기후위기 원인임을 논증하며, 각국 정부와 기업이 내놓는 엉터리 해법과 눈속임을 들춰내고, 세계 진보 진영이 내놓는 그린뉴딜 등의 대책에 어떤 의의와 난점이 있는지 살펴본다. 기후 운동 내부의 쟁점들(탈성장, 채식, 과잉인구론)도 상세히 다룬다. 다소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관심가는 주제를 다룬 장부터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서평 보기
영상 노동자연대TV: 기후위기! 체제를 바꾸자 시리즈 10부작
책 《기후위기, 불평등, 재앙》의 저자이자 의사인 장호종이 기후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물음에 응답한다. 정의로운 기후 해결이란 뭘까? 신기술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화석연료와 자본주의는 왜 떼려야 뗄 수 없을까? 쉽고 명쾌한 10분짜리 영상으로 기후위기의 원인부터 기후 운동 내 쟁점들과 진정한 대안을 만나보시라!
영화 〈돈 룩 업〉 (아담 맥케이, 2021) 넷플릭스 상영 중
눈 앞에 닥친 재난에 한심하고 무능하게 대응하는 지배자들. 오늘날 현실과 겹쳐 보이는 블랙 코미디. 영화평 보기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장경수, 2022) 웨이브·왓챠·SBS 홈페이지 상영 중
지구 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인 툰드라마저 녹고 있다. 기후 위기와 천연가스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순록 생태계와 지역 유목민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드라마 〈체르노빌〉 (요한 렌크, 2019) 왓챠 상영 중
19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의 참상을 생생히 그린 드라마. 노동자들이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대응하는 관료들을 보면 산업재해와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는 한국 사회가 떠오르기도 한다.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줄 뿐 아니라, ‘사회주의’를 자처하던 옛 소련이 과연 노동자들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던 사회였는지 묻게 한다. 드라마평 보기
영화 〈월성〉 (남태제·김성환, 2019) 왓챠 상영 중
월성 1호기 주변에서 수십 년을 거주하다 건강을 잃은 주민들의 현실과 투쟁.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성 물질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갑상선암에 걸린 월성 주민들은 정부에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