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25차 집회와 행진’이 열렸습니다. 지난주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발포해 수백 명을 학살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40만 명의 민간인들이 피난해 있는 라파흐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례없는 학살극이 될 것입니다. 이는 더한층의 비극을 빚을 것이 자명합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정부도 인종 학살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인도적 지원‘을 한다면서, 위선적이게도 이스라엘에 어마어마한 양의 전쟁 무기를 제공하며 인종학살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집회에서 발언한 팔레스타인 유학생 나심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국경에는 구호 트럭 수천 대가 대기 중인데 이를 반입하지 않은 채 구호품을 공중 투하한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자지구 주민들은 총탄과 그리고 굶주림 속에서 죽어갈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호품 상자에도 맞아 죽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가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품마저 봉쇄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품 보급인데, 이집트 정부는 계속해서 시온주의 정권과의 협력을 통해서 이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발언에 나선 이집트인 알리 씨와 노동자연대 활동가 김광일 씨는 학살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 정부, 시온주의 정부와 협력하는 이집트 정부를 규탄하며 즉각 라파흐 국경을 열어서 보급품이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는 내내 이어진 행인들의 응원에 힘을 받았습니다. 행진 중에 거리의 사람들이 ”프리 팔레스타인“을 외치며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라파흐 국경 통제에 책임있는 이집트 정부의 주한 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며 ‘라파 국경을 열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절기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3월 10일을 기점으로 라파흐 지상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향한 연대가 더 크고 넓게 지속돼야 합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도 열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집회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26차 연대 집회는 3월 16일 토요일 2시 광화문역 인근 교보문고 앞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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