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월은 모두에게 더이상 옛날의 4월이 아니게 됐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우리는 ‘국가의 침몰’을 봤습니다.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운 체제 때문에 304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말했고,
2016년 박근혜 퇴진운동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렸습니다.
박근혜가 내려오고 세월호는 인양됐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와는 달리 유가족을 대했지만 세월호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문재인은 당선 직전이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직접 진상 규명 기구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선한 뒤에는 은근슬쩍 “국회를 믿는다”며 약속을 물렀습니다.
결국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2기 특조위법)을 원안에서 대폭 후퇴시켰고 지금 활동 중인 사회적참사 특조위(2기 특조위)는 권한 면에서 1기 특조위와 별로 다를 게 없게 됐습니다.
책임자 처벌도 더 전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해경 내 참사 책임자들 중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고위직으로 복귀한 자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안전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운 사회는 여전하고 화력발전소 청년 비정규직 김용균 씨가 사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직후에도 제천 화재 참사, 영흥도 낚싯배 침몰 등 비참하고 끔직한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났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반복되는 참사에는 뿌리 깊은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원인을 겨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들과 영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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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세월호 참사, 자본주의와 국가를 묻다》: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세월호 운동을 기록하고 분석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