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125주년 노동절 맞이 성공회대학교 교양대회 청년X노동
학생과 노동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연대할까
4월 30일 125주년 노동절을 맞아 성공회대학교 교양대회 청년X노동의 워크숍으로 ‘학생과 노동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연대할까?’를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은 ‘소모임 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와 노동자연대 성공회대모임이 함께 열었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노동자인 이명환 동지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양효영 활동가가 함께 발제를 했습니다.
이명환 동지는 평소에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없는 현장의 경험들에 대해서 생생한 예시를 들어주시며 노동자와 학생의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현장의 안전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현장에서도 ‘선가동 후대책’이 당연시 되고 있다. 사람보다 기계 돌리는 게 우선인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이윤을 생산하는 노동자의 힘에 대해서도 경험을 들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장 곳곳에서 인원 충원을 요구했다. 한 반이 하루 열 시간 파업해서 사측은 50억 원의 손실을 봤다.”
“학생들의 노동자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박근혜의 공격에 맞서 다 같이 함께 싸웠으면 좋겠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양효영 활동가는 학생들이 노동자 투쟁에 연대했던 경험과 노동자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제했습니다.
“최근에 열정페이나 수습사원 해고 문제가 논란이 됐다. 젊은 청년들에게 초과노동을 강요하거나 수습기간에 부려먹고 날름 해고해버리는 일들이 있던 것이다. 근로기준법의 해고제한이 완화되면 자본가들은 이런 해고를 더 맘편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박근혜가 하려는 것은 소수의 노동자들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비정규직, 정규직, 대다수의 청년, 취업 준비자들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의한 일들은 사회의 우선순위가 이윤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면 사회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 그럴만한 힘은 바로 노동계급에게 있다. 노동계급의 힘은 그들이 다른 사회 집단보다 더 천대받아서, 더 불안정해서, 더 똑똑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들이 착취받고 이 사회의 이윤을 생산하며, 또 그것을 멈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나온다.”
이후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노동자 투쟁이 더 큰 사회적 지지를 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최근 세월호 진상규명 운동에서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경찰의 차벽을 뚫은 것을 보며 느낀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