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생들이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합니다”

트럼프·네타냐후 전쟁 반대 3.29 집중 행동의 날 참가 호소

김산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회원 

인터뷰·정리  김종환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회원 김산 씨
ⓒ사진 출처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우리 ‘얄라 연세’는 연세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의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들과 협력해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이란을 침공했을 때 ‘얄라 연세’는 규탄 성명을 바로 냈습니다. 그리고 한국군 파병 요구가 처음 있을 때, 대학의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들이 연합한 ‘팔레스타인 연대 대학생 네트워크’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배제한 채 강대국들의 협상이나 외세 개입으로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수 없듯이, 이란의 해방은 이란 민중의 손으로 이뤄야지 미국의 폭격이나 외세 개입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봅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관심은 개전 초기보다 확실히 커진 것 같습니다. 이란 전쟁·파병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를 호소하면서 학교에서 유인물을 나눠 줬는데, 20분 만에 유인물 350부가 동났습니다. 집회 참가까지 함께한 분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파병을 요구받고, 경제적으로도 체감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징병제 국가인 만큼 청년들이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파병 반대나 전쟁 확산 반대라는 기본적인 취지에서 많이들 동의해 주는 것 같아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원초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미국과 미국 패권의 일부인 이스라엘이잖아요. 한국 정부의 이란 규탄은 오히려 미국을 고무시키고, 만약 미국의 자본주의적 패권이 유지된다면 다른 곳에서 똑같이 행패를 부릴 수 있게 되고,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을 추종해 왔고, ‘국익’과 ‘실리’를 말하지만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꼭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쟁으로 인한 생계비 인상 등으로 고통받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 이란에서 피를 흘리는 것도 평범한 사람들, 팔레스타인 등 제국주의의 최전방에서 희생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관계는 국가나 민족의 장벽을 넘습니다.

이번 학기 동아리 신입회원이 20명 가까이 되는데, 미국 등 서구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트럼프 반대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각성한 학생들이 한국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 가고 싶어서 우리 동아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억압자들은 언제나 하나로 뭉쳐 있고, 여러 억압은 다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 세계의 민중인 우리도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합니다.

지난해 10월 ‘얄라 연세’가 참가한 팔레스타인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 집회 ⓒ이미진

트럼프·네타냐후 전쟁 반대 3.29 집중 행동의 날 참가 호소

공유

주요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