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회원
인터뷰·정리 김종환

ⓒ사진 출처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우리 ‘얄라 연세’는 연세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의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들과 협력해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이란을 침공했을 때 ‘얄라 연세’는 규탄 성명을 바로 냈습니다. 그리고 한국군 파병 요구가 처음 있을 때, 대학의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들이 연합한 ‘팔레스타인 연대 대학생 네트워크’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배제한 채 강대국들의 협상이나 외세 개입으로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수 없듯이, 이란의 해방은 이란 민중의 손으로 이뤄야지 미국의 폭격이나 외세 개입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봅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관심은 개전 초기보다 확실히 커진 것 같습니다. 이란 전쟁·파병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를 호소하면서 학교에서 유인물을 나눠 줬는데, 20분 만에 유인물 350부가 동났습니다. 집회 참가까지 함께한 분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파병을 요구받고, 경제적으로도 체감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징병제 국가인 만큼 청년들이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파병 반대나 전쟁 확산 반대라는 기본적인 취지에서 많이들 동의해 주는 것 같아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원초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미국과 미국 패권의 일부인 이스라엘이잖아요. 한국 정부의 이란 규탄은 오히려 미국을 고무시키고, 만약 미국의 자본주의적 패권이 유지된다면 다른 곳에서 똑같이 행패를 부릴 수 있게 되고,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을 추종해 왔고, ‘국익’과 ‘실리’를 말하지만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꼭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쟁으로 인한 생계비 인상 등으로 고통받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 이란에서 피를 흘리는 것도 평범한 사람들, 팔레스타인 등 제국주의의 최전방에서 희생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관계는 국가나 민족의 장벽을 넘습니다.
이번 학기 동아리 신입회원이 20명 가까이 되는데, 미국 등 서구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트럼프 반대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각성한 학생들이 한국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 가고 싶어서 우리 동아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억압자들은 언제나 하나로 뭉쳐 있고, 여러 억압은 다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 세계의 민중인 우리도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합니다.

트럼프·네타냐후 전쟁 반대 3.29 집중 행동의 날 참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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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 연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라 연세’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