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서성원(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회원)
🦉지난 화요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토론회는 학내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한국외대 회원들이 개최한 것입니다.
시험 기간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서른 분이 참가해주셔서 팔레스타인 연대를 어떻게 건설해나갈지 힘 있게 뜻을 모았습니다.🔥🔥
참가해주신 내외국인 학생∙청년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함께 토론회를 준비한 전태욱 학우님과 이산하 학우님 그리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먼저, 토론회를 시작하며 아랍어과 원어민 교수님의 인사말씀을 청해 들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이 너무 감동적이었는데요.
“저는 2013년도에 한국에 와서 여태껏 수많은 팔레스타인인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교수님 저희가 너무 고통 받고 있어요’라고 말했고, 저는 그 말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을 외치더군요. 제가 생각했을 때, 식민 점령과 이를 위한 여러 노력을 중단시키려면,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제1의 과제입니다. 오늘 연사 두 명은 이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말할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쯤에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오늘 참가해줘서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팔레스타인 유학생 타이마 님과 중동전문가 박이랑 기자님의 발제를 이어 들었습니다. 아주 생생한 구체적 사례 덕택에 이스라엘 억압의 역사와 현재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 한국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저항에 연대를 모으려면 이를 둘러싼 쟁점들도 함께 해소해나가야 할 텐데요.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문제 아니냐?’, ‘두 국가 방안은 어떻게 볼 수 있는가?’, ‘가짜뉴스에 맞서 진실을 알리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오갔습니다.
연사 두 분 모두 이스라엘인을 단지 민간인으로 규정할 수 없고 식민 통치에 동의해 정착해 온 무장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학살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로 진실이 많이 가려져 있는데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마 님은 대안과 관련해 두 국가 방안에 대해 이렇게 의견을 밝히셨습니다. “두 국가 방안을 완전히 거부합니다. 어떻게 점령자가 우리의 파트너일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해외로 망명 간 사람, 난민, 심지어 팔레스타인에 있는 사람들도 제대로 권리를 인정받지 못 할 게 뻔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도 이스라엘에 사는 우리 팔레스타인인들의 시민적 권리를 제약하고 있습니다. 이건 공존할 수 없는 인종청소입니다. 두 국가 방안은 항복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에 한 학우 분께서 토론을 통해 생각이 많이 정리되셨다며 “그럼에도 이런 진실이 잘 안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하냐”고 고민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박이랑 기자는 1991년, 2003년 중동에 대한 미국의 가짜뉴스 퍼뜨리기, 이에 항의한 대규모 항의(역사상 최대규모 반전운동), 2011년 아랍혁명의 교훈을 언급하며, 거짓말을 반박하는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즉, “우리가 운동을 통해 여론을 형성해야” 하고, “우리에겐 그런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감동적인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한 팔레스타인인 유학생은 “팔레스타인 중 누군가 어떠한 저항도 내려놓은 체 이스라엘에 순응하며 그곳에 살더라도, 차별 받는 존재를 면할 순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저항의 정당성을 옹호하셨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저항 연대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연사들의 말처럼, 가짜뉴스를 반박하고 팔레스타인 저항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여론’을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함께 참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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