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월 항쟁 50주년: 성소수자 운동이 기억해야 할 급진적 전통
🏳️🌈미국 성소수자 운동의 간단한 역사 —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
🏳️⚧️🏳️🌈[영상] 영국 트랜스 여성 마르크스주의자 로라 마일스의 방한강연: 트랜스젠더·성소수자 차별과 해방 🎥
🌈성소수자 혐오 우파 정치인들에 맞서: 서울 퀴어퍼레이드의 성대한 개최를 바란다
54년 전 오늘, 뉴욕의 한 술집이었던 스톤월에서 항쟁이 시작됐습니다. 번번히 스톤월에 찾아와 성소수자들을 괴롭혔던 경찰에 항의해 1969년 6월 28일,성소수자들이 반격을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여러 곳에서 열리는 자긍심 행진은 바로 이 스톤월 항쟁의 산물입니다. 성소수자들은 스스로 떨쳐 일어나 차별에 맞서 싸우면서 자기 혐오와 무력감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항쟁으로 성소수자 운동의 급진적 조류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주류 사회에 인정받으려 로비를 벌이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을 드러내고 전투적으로 싸웠습니다. 이들은 동성애 억압이 자본주의 자체에서 생겨난다고 봤고, 핵가족 제도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도전했습니다.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의 해방 없이는 성소수자의 해방도 없다’며 다른 차별받는 집단들의 투쟁을 지지했습니다.
이런 투쟁의 성과로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포용적으로 변해왔고, 성소수자 관련 법과 제도가 상당히 개선된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자본주의 위기로 여러 나라에서 극우가 부상하고 공식 정치가 우경화하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공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41개 주에서 성소수자를 공격하는 법이 525개 발의됐고, 70개 이상이 통과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퀴어퍼레이드를 둘러싸고 홍준표와 오세훈 같은 우파 정치인들이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동성애 반대’를 내세워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대중을 분열시키려는 것입니다. 공공의료 파괴, 복지 삭감 등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공격하는 온갖 악행을 벌인 우파들이 성소수자들에게만 적은 아니죠. 우파들의 방해에 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퀴어퍼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바랍니다.
성소수자 해방은 사회 전체의 변혁과 모두를 위한 해방과 동떨어질 수 없다는 스톤월 항쟁의 급진적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관련 기사와 영상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