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세상을 생생히 폭로하는 책과 영화

한국 사회 비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는데, 윤석열 정부는 기업주와 부자들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개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물연대 파업을 탄압하고 북한 위협을 핑계로 국가보안법 탄압을 벌이는 등 공권력을 앞세워 정부를 향한 비판과 항의를 억누르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삶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를 비판적으로 살펴 보는 데 도움이 될 책과 영상들을 추천합니다.

책 《헌법 위의 악법 1, 2》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삼인)

생각과 말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책. 두껍지만 어렵지 않아서 찬찬히 읽다 보면 국가보안법이 얼마나 악랄한 법인지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서평 보기

책 《지연된 정의》 (박상규·박준영 지음, 후마니타스)

경찰·검찰 그리고 법원이 애먼 사람을 범인으로 모는 과정을 생생하게 폭로하는 책. 영화 〈재심〉과 함께 보면 좋다. 서평 보기

책 《경쟁에 반대한다》 (알피 콘, 민들레)

경쟁은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걸까? 경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필독서. 서평 보기

책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갈매나무)

“자존감 지키려면, 병든 사회를 변혁하려 싸워야 한다.” 사회 변화를 바라면서도 주류 심리학을 넘어서는 대안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서평 보기

책 《그런 세대는 없다》 (신진욱, 개마고원)

청년의 고통은 ‘586’ 세대 탓일까? ‘MZ 세대’, ‘이대남’ 같은 세대론은 누가 왜 부추기는 걸까? 각종 세대론이 감추고 있는 진짜 현실을 보여 주는 책. 서평 보기

책 《착취도시 서울》 (이혜미, 글항아리)

쪽방촌에서 고시원까지. 빈곤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청년 기자가 쪽방촌의 현실을 폭로한다. 저자는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를 전전하는 청년들을 떠올리며 묻는다. “기본적인 욕구와 희망도 뒷받쳐 주지 못하고 어떻게든 청년을 착취하려는 사회가 결혼, 출산 등 재생산을 위한 많은 것을 요구해도 되는 걸까?” 서평 보기

영화 〈경계도시 1, 2〉 (홍형숙, 2002~2010) 네이버 시리즈온 상영 중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가 ‘거물간첩’이 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과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밀착해 촬영한 다큐멘터리. 윤석열 정부가 진보 활동가들을 향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벌이는 지금 꼭 봐야 할 영화. 영화평 보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 넷플릭스 상영 중

장애인 차별, ‘어린이 해방’, 여성 차별, 해고 노동자 등 각종 사회적 쟁점을 잘 다룬 드라마. 드라마평 보기

영화 〈부당거래〉 (류승완, 2010) 넷플릭스·왓챠·웨이브·티빙 등 상영 중

부패에 찌들어 있고 온갖 악행도 서슴지 않는 검찰과 경찰을 적나라하게 풍자하는 영화. 영화평 보기

영화 〈버닝〉 (이창동, 2018) 넷플릭스·왓챠·웨이브·유튜브 영화 상영 중

이창동 감독은 “청년의 분노를 묻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만든 동기를 밝혔다. 불평등의 현실과 계급적 적대감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영화. 영화평 보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2013) 넷플릭스 상영 중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과 호소를 한사코 외면하는 정부 지도자들과 주류 언론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영화.

영화 〈공작〉 (윤종빈, 2018) 넷플릭스·왓챠·웨이브 상영 중

한국 지배자들은 ‘북한 위협’을 과장해 억압적 통치를 강화해 왔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은 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북한 당국과 뒷거래를 하곤 했다. 그 사례인 1996년 ‘총풍’ 사건을 그린 영화.

영화 〈트럼보〉

냉전 시기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사상 탄압을 당한 미국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