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 옵니다. 1930년대 대불황 이후 최악의 위기라 일컬어지는 현 시기,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두워 보입니다. 세계경제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등장하고 성장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설명하는 경제학 입문서와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을 폭로하고 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책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책벌레)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다룬 책들 가운데 고전적인 저작으로 꼽히는 책으로 자본주의와 노동자의 역사를 명쾌하고 쉽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는 아니다. 이 책은 또한 고전 경제학과 그 이후의 경제학 이론들을 그 배경이 되는 역사 발전에 비추어 알기 쉽고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경제학 입문서 구실도 한다. 서평 보기
책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김수행, 두리미디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도전하기 전에 입문서로 읽어보면 좋은 책.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한 김수행 교수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대중화를 위해 펴낸 입문자용 책이다. 잘 짜여진 『자본론』 입문서이자 현실에 접목 가능한 『자본론』의 재해석 자료로도 충분하다.
책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피에르 잘레, 책갈피)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입문서다. 부는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나는지? 생산∙소비∙교환 등 경제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호황과 불황은 왜 발생하는지? 자본의 규모는 점차 커지는데 왜 노동자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는지? 국가가 나서면 자본주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답을 구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영화 〈빅쇼트〉 (아담 맥케이, 2016) 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 상영 중
2008년 경제공황을 바탕으로 한 실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사태로 시작된 세계적 금융 공황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금융자본의 위선과 도박성을 신랄하게 폭로한다.
영화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마이클 무어, 2009) 티빙 상영 중
신자유주의 경제가 어떻게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계급에게 떠넘기는지 생생히 폭로한 영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다큐멘터리다.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2017) 티빙·왓챠·웨이브 상영 중
경제 위기, 난민, 파시즘 등 당시 그리스와 유럽의 가장 중요한 쟁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20대, 40대, 60대의 커플을 통해 그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을 잘 보여준다.
책 《크리스하먼의 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크리스 하먼, 책갈피)
자본주의가 아직도 마르크스가 분석했던 그 ‘뒤죽박죽 세계’임을 매우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기초 위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움직임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풍부한 실례를 들어 가며 누구나 읽기 쉽게 설명한다. 또 지금의 경제 위기를 왜 주류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지, 또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어떻게 위기를 분석하는지를 쉽게 풀어낸다.
책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조셉 추나라, 책갈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쉬운 책은 아니다. 그 분석 대상인 자본주의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주장을 알고 싶지만 곧바로 《자본론》에 도전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를 추천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핵심 주장을 쉽고 간명하게 설명한다. 또 수많은《자본론》 해설서들 중에서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핵심 취지를 가장 잘 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서평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