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 대회가 전국 13개 도시에서 열렸습니.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수도권 대회에는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참가했습니다(주최측 추산 2만 7000명). 민주노총의 기관지 〈노동과 세계〉는 전국적으로 6만여 명이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위기에 대응하며 노동자들은 쥐어짜고 기업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지금,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잇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129주년 세계 노동절에 참가했습니다.
?보도 기사: 2019년 세계 노동절 집회: 문재인의 ‘상생’ 주문에 노동자들은 투쟁이 필요하다고 화답하다
특히나 이번 세계 노동절 집회는 상당한 정치적 양극화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었고 앞으로도 ‘장외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열을 올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수만 명이 참가해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인 것은 중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노동개악 추진 위험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대규모 항의가 벌어진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지배자들은 치열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지만,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노동계급을 공격하는 데서는 언제든 의견 일치를 볼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죠.
이번 노동절 집회는 노동자들이 활력 있고 자신감이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월 21일 공동파업을, 학교비정규직 노조들은 7월 3~5일 공동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세종충남지역 집회에는 전면 파업 중인 한화토탈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집회 참가자 규모가 주최 측의 예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노동개악은 중단되지 않았기 떄문에 이런 투쟁이 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으로 잘 연결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학생들도 적극 지지와 연대를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