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전환이 아닌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8일째 파업 중인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청와대 농성 문화제에 연대했습니다.
문화제 전에는 조합원 분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잡월드에서 일하는 380여 명의 노동자 중 고작 50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모두 간접고용에 용역업체만 7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강사 직군의 의견을 묵살한 채 ‘노사전문가협의체’의 결정사항이라며 자회사 전환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자회사 방안의 내용도 문제입니다. 노동자들은 “자회사는 용역업체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하며 심지어 사측이 자회사 근로계약을 새로 체결할 때 임금이나 유급휴일 수를 삭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분회장님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풀린 곳이 하나도 없지 않느냐”며 “우리가 뚫리면 정부도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기가 수월해질 것”이고 그걸 정부, 사측도 알기에 더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1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보낸 지지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전달하고, 문화제에 참가해 진짜 정규직화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폭 지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655585131343609/posts/2290765624492220/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도 췄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1655585131343609/posts/2290749827827133/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승리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