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입니다. 스러져간 304명을 기억하고, 해결돼야 할 과제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4주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6년 뜨거운 겨울을 지나 박근혜가 내려가고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제1의 주범이었고,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퇴진 제1의 사유였습니다.
더군다나 4주기를 앞두고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박근혜는 마지막 생존자가 민간 어선에 의해 건져 올려지는 중이었던 10시 20분에서야 침실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박근혜가 참사의 핵심 책임자이자 진실 은폐의 주범이라는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실이 밝혀지는 건 박근혜 퇴진운동과 이를 앞서 제기해온 세월호 운동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퇴진운동 이후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스텔라데이지 호 침몰, 제천 화재, 영흥도 낚싯배 침몰 등 참사가 반복됐습니다. 문재인은 지독히 악랄했던 박근혜와는 사뭇 다른 태도로 유가족을 대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2기 특조위라 불리는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국회 협상 과정에서 강제력을 잃었고, 문재인 정부가 부활시킨 해경에서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들이 승진했습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이 우선되는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해 정부에 요구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한 자본주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제2, 3의 세월호 참사가 반복되는 사회가 아닌 생명이 존중 받는 사회를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합시다. <노동자 연대> 기사 모음을 읽어 보세요! 오는 4월 14일(토) 집회에도 참가합시다.
▶ 세월호 참사 – 이윤 경쟁이 내장된 자본주의 체제에선 재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근혜도 책임 있다
▶ 세월호 참사는 자본주의의 정상적 작동이 만든 비극이다
▶ 세월호 참사 석 달: 계속 드러나는 진실들 – 구조의 능력은 물론 의지도 없었다
▶ 세월호 참사, 제천 화재, 스텔라데이지 호 침몰, 영흥도 낚싯배 침몰 …: 반복되는 참사엔 뿌리깊은 원인이 있다
▶ 세월호 화물칸에서 쏟아지는 철근 : 세월호, 탄생부터 참사까지 제주 해군기지와 얽혀 있다
▶ 특검 수사 결과와 박근혜 파면: 권력 농단과 정경 유착의 몸통
▶ 해수부의 유골 은폐와 사회적 참사법 통과: 세월호 운동이 전진하려면
▶ 세월호 운동 3년 평가와 향후 과제: 문재인 정부와 세월호 운동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문재인 정부 1호 민원이었지만 진전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드러난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 실행해야
▶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들 서평: 사회의 우선순위 문제 성찰을 촉구하다
집회 당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과 신문 <노동자 연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노동자 연대> 판매대에 오시면,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가 담겨 있는 신문, 소책자 등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위치는 집회 당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집회에 함께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 010-5443-2395 (문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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