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투쟁 1천일 –
죽음과 절망의 공장 쌍용차에 희망을 되살리자!
2012.02.10 대학생다함께
200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쌍용차 파업이 일어난 지 1천일이 다 되어 간다. 그러나 “살인 해고를 철회하라“는 절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먹튀” 상하이차 자본에 이어 새로이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도 노동자들의 삶 보다는 자신의 탐욕과 이윤에만 눈이 멀어 있다.
1월 20일, 사측에게 두 번이나 해고되는 고통을 겪은 쌍용차 노동자가 사망했다. 벌써 스무 번째 죽음이다. 비극적 죽음의 행렬은 2009년 대량해고 이후 계속됐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쌍용차 출신’이라는 낙인을 안고 거리를 헤매며, 신용불량과 가정 파탄에 신음하며, 고용불안과 사측의 감시에 시달리며 죽음의 그림자와 만나고 있다. 더 이상의 비극과 눈물은 없어야 한다.
자본가들의 탐욕에 맞선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승리에 고무 받은 쌍용차 노동자들은 공장 앞에서 농성하며 투쟁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죽음과 절망의 공장 쌍용차에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전 사회적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말 혹한 속에 치러진 ‘1차 포위의 날’에 7백여 명이, 올해 1월 2차 행동에 3천여 명이 모이는 등 연대도 확대되고 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3차 희망텐트에 “민주노총이 5천명 이상 동원하자“고 호소했다. 이런 연대가 더 확산되어 반드시 해고를 철회시켜야 한다.
희망텐트는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전 사회적 불만을 대변하고 있다. 이 투쟁의 승리는 대학생을 비롯, 경제위기로 고통 받는 99% 모두의 승리일 것이다.
1%의 대변자 이명박 정부가 레임덕에 빠진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투쟁과 연대를 확산할 좋은 기회다. 우리는 지금까지 희생만 강요당해 왔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전혀 나이지 않았고, 탐욕스러운 자본만 배를 불렸다. 단결과 투쟁으로 기만과 거짓을 박살내고 99%의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3차 희망텐트에 함께 하자. 쌍용차 투쟁을 향한 지지와 연대를 건설하자.
3차 희망텐트 프로그램
~ 2월 11일(토)
`오후 2시, ‘희망뚜벅이’ 주최 집회 (평택역)
`오후 3시, 금속노조 결의대회 (평택역)
`오후 4시, 쌍용자동차 공장까지 행진
`저녁식사
`오후 7시, 민주노총 결의대회 (쌍용차 공장 앞)
~2월 12일(일)
`오전 7시, 기상/마을청소/식사 (컵라면 제공)
`오전 9시, 다시 희망을!! – 약속과 결의의 마당 (쌍용차 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