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le25.uf.124F7C364D869CF0318546.pdf
핵발전소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지진과 쓰나미가 지나간 후,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위험 수준의 방사능이 대기에 누출됐다. 더욱이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누출이 “진정됐다”고 반복하며 여러 날을 그냥 보냈다. 그들은 방사능 누출 수준이 낮으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우겼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후쿠시마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다고 인정한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원자로 3기에서 부분적으로 노심 용해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방사능이 이미 도쿄까지 퍼졌고 점점 더 많은 방사능 성분 기체가 바람을 타고 수도로 번지고 있다.
핵발전소 사고 위기는 후쿠시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나가와 핵발전소에서는 일요일에 화재가 일어나 냉각 장치가 멈췄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도카이 제2핵발전소에서도 냉각 펌프가 작동을 멈췄다.
우리는 지금 수십 년 새 가장 커다란 핵 재앙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 재앙은 피할 수도 있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는 여러 차례 방사능 누출, 반응로 파손 사고가 있었고, 사고를 은폐한 전력이 있다.
염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시켰다. 더더군다나 일본 정부는 더 많은 핵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
세계 지도자들은 핵 위기를 염려한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핵이라는 죽음의 덫을 더 많이 건설하고 싶 어 한다. 소수만이 새로 핵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중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된 일이지만, 충분치는 않다.
1호기가 폭발하던 날, 이명박은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전용기를 탔다.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핵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리고 현지 기자회견을 연 이명박은 원전 수주에 원유 개발권까지 따 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 성장은 완전한 사기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핵 발전이나 석유 시추는 녹색과 아무 관계가 없다.
핵발전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핵산업은 우라늄 채취에서 수송, 농축, 재처리 등 그 공정 곳곳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연구 결과를 보면 핵발전은 지금까지 인류가 도입한 에너지 중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싼 에너지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벌어진 핵 위기는 수십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주장한 바로 그것, 핵발전이 우리 삶과 지구에 무시무시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우리한테는 핵발전이 필요치 않다. 모든 핵발전소를 당장 폐쇄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과 대안
일시 3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향린교회 3층 본당
주최 <레프트21>
참가비 4,000원
연사 장호종 <레프트21> 기자, 기후정의연대 준비위원
문의 / 연락 http://left21.com | ☎ 02-777-2792 / 010-5678-8630| email left21@left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