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역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해 행위 중단과 성역없는 조사/수사 보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서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서명 12시 반까지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650만 명의 서명으로 요구한 기소권과 수사권을 보장한 특별법도 반쪽짜리로 만들더니 이제는 그 특조위마저도 활동을 종료시키려 합니다. 정부의 온갖 방해로 인해 특조위는 예산도 반토막나고 활동 기한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세월호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7월 혹은 그 이후에 인양될 것이란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특조위는 6월에 활동을 종료해야할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가장 큰 증거이기도 한 선체를 정밀하게 검사할 권한이 특조위에게 없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특조위 활동을 방해해 왔습니다. 심지어 특조위 파견 해수부 공무원이 보수단체 대표를 사주해 세월호 피해 가족을 고발하도록 청탁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책임자들의 뻔뻔한 모르쇠로 일관된 청문회조차 지상파 그 어느 곳에서도 시청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2월 5일자 이래로새로운 서명운동에 돌입함을 선포했습니다. 새로운 서명의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해수부의 조사방해 행위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1. 청와대, 국정원 등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와 특별검사 발동을 보장하라!
1. 세월호 청문회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라! 국회 개최, 지상파 생중계를 촉구한다!
1. 미수습자 수습과 조속하고 온전한 세월호 인양, 선체 정밀조사를 보장하라!
1. 조사활동 기간(1년+6개월)과 예산의 온전한 보장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라!
오늘 서명에도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전 서명이 워낙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지라 몇몇 시민들은 이미 세월호 서명을 했다며 이전 서명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특조위 활동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새로운 서명이라 설명을 해드리면 고개를 끄덕이며 서명대로 오셨습니다.
온라인 서명 링크 : http://goo.gl/forms/ktoFpChg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