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과 민주주의’ 세미나 연사 섭외 취소된 계엄 지지자 윤상현

윤석열의 쿠데타 기도에 맞서 싸웠고 극우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께 통쾌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9월 4일, 쿠데타 미수와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의 쿠데타 기도를 옹호하고 전광훈에게 고개를 숙였던 극우 정치인 윤상현이 ‘참정권과 선거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연합 세미나 연사로 섭외됐다가 취소됐습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자치회들은 ‘참정권과 선거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연합 학술세미나의 연사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섭외했습니다.
그러나 윤상현이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한다는 소식을 들은 여러 학생, 동문, 시민들이 대자보 부착과 항의 댓글 등을 통해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결국 세미나 전날인 9월 4일 늦은 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치외교학부 학생회 및 자치회가 윤상현을 연합 학술 세미나 연사에서 최종 배제하기로 공지했습니다.
윤상현은 “[박근혜 탄핵 반대해도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 하며 친민주주의 대중을 우롱한 자입니다. 마치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처럼 대중을 ‘개, 돼지’로 보는 자인 것입니다.
게다가 가장 위태롭고 첨예한 정국에서 쿠데타를 옹호한 자가 민주주의와 참정권을 토론하는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다면, 쿠데타 지지 세력의 재기를 돕는 일이고, 극우가 정상적 정치인으로 이미지 세탁할 기회를 주는 격입니다.
뿐만 아니라 윤상현이 연사로 선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쿠데타 지지 행적이 값싼 기회주의적 처신 따위로 면죄받을 수 있다는 매우 해악적인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었습니다.
여러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윤어게인 외치고 전광훈에게 넙죽 고개 숙이는 자에게 민주주의를 배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행사를 준비한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들이 하루 전에라도 윤상현 섭외를 취소한 것은 지당한 일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일이 극우에 대한 경계심을 재고하고, 기계적인 좌우 균형이 (의도와 무관하게) 어떤 나쁜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쿠데타 지지는 말 몇 마디, 기회주의적 태세 전환으로 세탁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윤상현은 독재의 하수인이 됐을 것입니다. 그런 자가 정상적 정치인으로 인정받아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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