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학생회 20여 곳과 416대학생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청년하다,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등의 학생 단체들, 개인들이 모여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이하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결성했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여러 대학들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국 선언의 흐름을 전국적인 대학생들의 더 큰 행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박근혜 퇴진을 지지하는 학생회, 단체, 개인 모두에게 열려 있다. 앞으로 참가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 많은 학생회, 단체, 개인 들이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 참여하고, 기층 대학에서도 시국회의를 결성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행동 방향을 실행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11월 2일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선언’ 연서명 운동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11월 3일에는 대학들에서 동시다발 학내 집회 등도 열 계획이다.
11월 5일에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서울에서 개최),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전국 동시다발 대학생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촛불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1월 12일에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전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한 뒤 청년총궐기에 참가한다.
박근혜는 최순실 체포와 참모진 사퇴로 사태를 무마하고자 하는 듯하다. 그러나 썩은내 나는 박근혜 정부의 부패·비리와 그동안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 정책 등이 결합돼 분노는 더 확산되고 있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켜켜이 쌓인 분노를 대중 행동으로 연결시키고 운동을 확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10월 26일 이화여대 시국 선언 기자회견 ⓒ사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