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세상을 생생히 폭로하는 책과 영화

중국의 현실과 저항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경쟁자 중국.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지만 불평등, 차별, 기후위기의 피해를 입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비슷한 점이 더 많아 보이는데요. 중국 시진핑 정부는 민생보다 미국과의 경쟁(군비 등)에 더 투자합니다. 도대체 중국은 어떤 사회일까요? 중국의 현실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책과 영상을 추천합니다.

책 《중국 딜레마》 (박민희, 한겨레출판)

현대 중국상을 생생히 폭로한 책. 박민희 중국 전문 기자가 14년간 취재와 연구한 것을 집약해 출간했다. 중국 지배자들의 반서민적 행보, 민중의 저항 등을 다양한 사례로 접할 수 있다.

책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홍명교, 빨간소금)

2018년 저자가 중국에서 겪은 경험을 배경으로 한 책이다. 저자가 만난 다양한 청년들의 대화, 삶을 통해 중국의 민낯을 볼 수 있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미중 갈등의 심화로 ‘국가 통합’을 운운하며 시위와 파업을 탄압하는 등 대중 통제를 강화했다. 이 책을 읽으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중국 대중의 분노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서평 보기

책 《아이폰을 위해 죽다: 애플, 폭스콘, 그리고 중국 노동자의 삶》 (제니 챈 외, 나름북스)

아이폰 제작사 애플을 최대 고객으로 둔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들을 조명한 책. 새 세대 농민공의 삶, 엄청난 이득을 챙긴 기업들의 위선, 높은 노동강도와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와 청년, 이들의 좌절된 꿈과 희망, 그리고 저항을 고루 다룬다. ‘이게 한국 이야기야, 중국 이야기야?’ 하고 헷갈릴 정도로 놀랍게 비슷한 사회상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서평 보기

책 《우리들은 정당하다》 (뤼투, 나름북스)

중국 여성노동자 34명의 인생을 다룬다. 이들이 털어놓은 삶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사회 변화 속 정치, 경제, 사회 문제와 노동 조건을 이해할 수 있다. 여성노동자들이 결혼, 육아, 부양 책임과 사회 편견 속에서도 저항하는 노동자로서의 힘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노동자연대TV: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12강)

이정구(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객원연구원, 중국 경제 전공자) 강사가 쉽게 설명하는 중국 이야기! 중국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며칠이 멀다 하고 벌어진다. 홍콩 항쟁, 미∙중 무역전쟁, 위구르 탄압, 중국 학생 시위, 그리고 최근 대만해협 위기까지. 이런 사건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현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과 쟁점, 그리고 중국 사회 성격을 살펴보는 시리즈 토론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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