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발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는 수개월이 걸리는 입법 절차를 아주 간소화해 6월 18일부터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보안법을 심의・조문화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6월 안에 보안법이 발효될 수 있습니다.
홍콩 캐리 람 정부도 조만간 보안법이 발효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홍콩 보안장관은 곧 경찰 내에 보안법 전담 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월 9일 홍콩 항쟁 1주년 행사는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로 열렸습니다. 정부의 강경 탄압 때문에 이날 시위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하루 200만 명 참가로 확대될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이 앞으로를 예단할 수 없습니다. 대중의 불만이 전혀 해소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안법 제정으로 홍콩 대중의 불만을 잠재울 순 없습니다. 20일 홍콩에서는 23개 노조가 보안법에 반대하는 파업을 위한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