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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맞선
동국대 학생들의
점거 투쟁을 지지한다!
동국대 학생들이
대학 구조조정에 맞서 저항에 나섰다. 동국대 당국은 ‘학문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학과를 구조조정하려 한다. 이에 반대하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동국대 총장실을 점거했다.
대학 구조조정은
이윤 논리에 대학을 종속시키는 것이다. 동국대 당국은 “학과는
규모의 경제 논리로 운영해야 한다”며 취업률이 낮은 북한학과, 윤리문화학과, 문예창작학과 등을 통폐합하려 한다. 그러나 대학의 우선순위가 수익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익성의 논리로 대학을 기업화할 ‘학문구조개편안’에 맞선 학생들의 점거는 정당하다.
동국대 당국은
학생들이 “민주적 토론을 거부하고 불법적 폭력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토론을 거부’하고 ‘폭력’을 자행한
것은 학교 당국이다.
당국은 학문구조개편위원회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으며 밀실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점거 직후에는 “전문가도 아닌 학생들이 학교 행정에 관여하고 결정하려 드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학생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했다. 학교측은 총장실을 점거하려는
학생들을 저지하려다 2명을 부상 입히기까지 했다.
이처럼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동국대 당국은 ‘민주적 토론’ 운운할 자격이 없다.
정부와 대학 재단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낮은 교육의 질과 청년실업의 책임을 평범한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동국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교육은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다. 더 좋은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는 대학생들의 희생이 아니라 국가와
재단의 투자로 얻어져야 한다. 동국대 당국은 지금 당장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
점거 중인 학생들은
“(구조조정이) 철회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한다. 정당한
권리를 되찾으려는 동국대생들의 투쟁은 대학 구조조정의 칼날 끝에 놓인 모든 대학생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의
승리는 이 사회의 99%인 대학생 모두의 승리일 것이다. 구조조정에
맞선 동국대 점거 투쟁을 지지한다!
12월 7일 수요일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alltogeth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