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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 참가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한지 3일 째 되는 날, 특조위 강제해산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농성장에서 청운동사무소까지 행진해서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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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6월 27일 오후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노동자 연대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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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6월 27일 오후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동자 연대 이미진

기자회견엔 1백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서 거의 집회처럼 진행됐다. 어제 경찰이 농성장 침탈 도발을 한 지라 참가자들의 분노가 높았다. 사회자는 오늘 아침에도 경찰이 바닥에 까는 은박지 롤을 들고 도망갔다고 규탄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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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의 양효영 활동가도 대학생으로서 발언을 했다. 아래는 발언 전문과 발언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투브 링크다.

 

“416대학생연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양효영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를 저지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서울청사앞에서 6월 25일 밤부터 다시 농성에 나섰습니다.
도대체 몇 번 째 노숙이란 말입니까. 유가족들은 내 가족이 왜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 조차 살리지 못한 이 무능한 정부는, 참사 직후 2년 동안 진실 은폐의 주범이었다. ‘쓰레기 시행령’으로 특별법을 무력화시킨 것도 모자라, 해수부는 보수단체에 사주해 유가족들을 고소하고, 특조위 내 여당 추천위원들에게 조사 방해를 사주했습니다.
유가족들이 목숨 건 단식을 하게 만들고 거리로 내몬 것, 유가족 곁에서 함께 싸운 고(故) 김관홍 민간 잠수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 그것이 모두 박근혜 정부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심지어 어제 유가족들이 잠시 농성장을 비운 사이에 경찰이 농성장을 침탈하고 노란리본과 햇빛을 가리기 위해 친 차양막을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바다에서 무능하기 짝이 없었던 경찰은, 유가족들을 진압하는 데는 민첩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가족들을 둘러싸고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네 분의 유가족들을 아직도 석방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제주해군기지 건설용 철근이 세월호의 과적과 무리한 출항의 직접적 원인일 수 있다는 기사가 폭로됐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합니까.
박근혜 정부가 단지 무능해서 구조를 방기했다는 책임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 주범일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해군기지 공사 기일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출항하고, 철근 과적으로 선박의 복원력을 심각하게 악화시킨 것. 이것을 해군기지를 짓는 당사자인 박근혜 정부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한반도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폭압적으로 짓밟으며 지은 그 해군기지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에 타고 있던 아이들과 국민들의 목숨을 뒷전에 뒀다면, 진정한 살인죄, 살인 미수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려져야 할 것입니다.

참사의 유력한 용의자인 박근혜 정부는 자신에 대한 조사 기구도 강제로 종료시키고, 심지어 폭력으로 유가족들의 항의도 틀어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유가족들과 박근혜 중 도대체 누가 진정으로 잡혀가야 한단 말입니까.
“감추려는 자 범인이다”라는 구호가 이토록 잘 맞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들의 농성은 정당합니다. 아니, 유가족들은 지난 2년 동안 이런 천대를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특조위 강제 종료와 진실규명 방해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416세대라 불리는 우리 대학생들 유가족들 옆에서 늘 함께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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