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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500여 명이 혜화역에 모이다
반민주적 학교 당국에 맞서는 동덕여대 학생들에 승리를!

12월 27일,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개최한 ‘민주 없는 민주동덕’ 집회가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렸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25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동덕여대 당국을 규탄했습니다. 집회 시작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끊임없이 참가자들이 입장했고, 자리가 부족해 인도를 꽉꽉 채워 앉기도 했습니다. 집회장 주변에 서서 발언을 듣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사회자는 동덕여대 당국이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학사제도 개편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것을 비판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 문제의 본질도 학생을 무시하고 오히려 학생들의 목소리를 탄압해 온 당국에 대한 불만임을 드러냈습니다.

동덕여대 당국은 학생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했을 뿐 아니라, 학내 집회와 대자보도 당국의 ‘허가’를 받으라면서 “불법” 집회를 ‘엄격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학생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날 연단에서는 ‘”불법” 집회는 없다!’며 당차게 맞서는 재학생들과 다른 대학 학생들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발언자들은 공통적으로 이 투쟁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윤석열 퇴진 집회에 2030 여성들이 많이 나오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가르쳐 주고 있다’, 동덕여대 당국이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행태가 윤석열과 같다는 규탄 발언 등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 예비 대학생은 최근 동덕여대에 시험을 보러 가는 날 학교 측이 학내 집회를 이유로 ‘수험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학내에서 학생을 죽게 만든 학교 당국이 “안전” 운운할 자격이 있냐고 발언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재학생의 아버지는 학생들의 투쟁에 연대한다는 발언문을 보내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 힘을 줬습니다. 한 여성 시민은 연대 발언에서 ‘래커 시위는 문제고, 렉카는 괜찮냐’며 투쟁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신상을 털려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과 신남성연대 등 우익단체를 방관한 대학 당국을 규탄했습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이 승리하면 다른 많은 학생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대학 당국의 비리와 비민주적 행정, 학생 운동 탄압에 맞서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동덕여대 투쟁 정당하다!
학교 당국은 ‘입틀막’ 시도 말고 탄압을 중단하라!
학교 당국의 비민주적 처사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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