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저항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하고, 가자지구에서는 하니예의 집을 취재하던 〈알자지라〉 기자 두 명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살해됐습니다. 확전의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야말로 진정한 테러리스트입다. 이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이집트인 정치 활동가 사이드 씨는 하니예를 추모하는 팻말들을 든 이집트인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 나와 연설했습니다. 사이드 씨는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그에 협력하는 아랍 정권들을 규탄하며 그침 없는 저항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결국에는 이스라엘 국가를 끝장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범들에도 끊임없이 맞서 싸워야 합니다.
“억압에 맞선 저항은 테러가 아닙니다. 그리고 순교자들은 그저 통계 수치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웅들은 끝내 자유를 쟁취할 것입니다.”
연설 중간중간 큰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번 집회가 열린 8월 3일은 ‘팔레스타인 구금자 위원회’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의해 구금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지·연대 행동을 호소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집회 사회자는 서안지구에서만 어린이·여성·언론인을 포함해 9700명이 구금돼 있고 팔레스타인인 5명 중 1명이 체포와 기소를 경험하는 현실을 알리며 구금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무모하고 야만적인 짓을 계속 벌일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분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네타냐후는 전쟁이 확대되면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을 할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물리치고 서방의 전쟁 지원에 효과적으로 반대할 방법은 거리, 학교 등 곳곳에서 계속해서 연대하고 투쟁하는 것입니다.
8월 15일 ‘집중 행동의 날’에 함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