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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5월 15일, 나크바의 날 대학생 국제 행동의 날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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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바의 날 대학생 국제 행동의 날에 참가했습니다!

거센 비바람 속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인 유학생들이 나크바의 날 집회와 행진에 앞장섰습니다. 이날 점령된 팔레스타인 하이파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나크바의 날 시위를 벌였습니다. 라파 동부에서는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이스라엘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나크바 이후 76년이 지났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파흐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인들은 빗속에서도 연신 드럼을 두드리며 행진의 분위기를 북돋워 줬습니다.

팔레스타인인 주마나 씨가 집회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948년 제 가족 포함 7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인종 청소를 당하고 강제로 추방돼 터전을 잃었습니다.
“저는 바로 나크바로부터 생존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녀입니다. 할아버지는 야파 출신이고 할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이십니다.
“우리는 디아스포라가 됐지만, 현재 팔레스타인 땅 안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늘날까지도 나크바 인종청소를 겪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야말로 나크바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 유학생 엘리사 씨가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마지막 ‘안전지대’라고 불려왔던 라파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150만 피난민들이 몰려 있는 곳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 모두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멈추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 힘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들이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시급히 막기 위해서 행동에 나섭시다!“

이어서 고려대 학생 윤진 씨가 발언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살던 도시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고려인들이 살았던 역사적인 장소가 나옵니다.
“그곳은 1930년대 소련이 한국인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던 곳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기념비는 척박한 환경을 버텨낸 한국인들의 힘과 생존력을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잔혹한 추방에서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의 무덤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 독재 정권에 맞선 저항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식민지의 싸움과 설움과 저항의 정당성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인들이 중앙아시아로 쫓겨났듯이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자신들이 살던 곳에서 강제로 추방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36년간 식민지를 겪은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76년간 이스라엘의 식민지입니다.
“우리 선배 대학생들이 군사 독재 시절에 탄압받았던 것처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재판 없이 군사 법정에 기소되어 평균 1년 동안 교도소에서 수감될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프랑스, 스위덴, 수많은 대학에서도 한국까지 한국까지도 대학에서 학생 연자 시위가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우리는 팔레스타인들에게 연대를 하고 있고,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발언자인 유대계 영국인 유학생 에이바 씨는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반유대주의’라고 비난하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저는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유대인입니다.

“이스라엘 정치인들은 가자지구를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종 학살의 언어입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이용해 자신들을 정당화하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는 정말이지 모욕적입니다. 홀로코스트 때문에 저희 가족과 수많은 유대인들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반유대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를 거부하고 수많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지금의 인종 학살이 종교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팔레스타인에는 무슬림뿐 아니라 유대인과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무슬림과 유대인 간의 전쟁이라고 하는 프로파간다를 해체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분열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온주의는 패배할 것이고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해방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글로벌 대학생 운동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식민 점령과 인종학살을 용인하는 불의한 권력자들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그 행동에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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