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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6개월
4월 6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중 행동의 날에 참가하자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들은 식민 점령 국가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일격을 가했다.

가자지구 장벽을 불도저로 무너뜨리는 모습은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금이 갈 수 있음을 보여 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인종 학살

치욕을 당한 이스라엘은 곧바로 끔찍한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개월 동안 3만 2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했다(4월 1일 기준). 봉쇄로 인해 아사자도 속출하고 있다. 명백한 인종 학살이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정당화하려고 온갖 거짓말을 했다. 하마스 영유아 참수설이 대표적 유언비어다. 그러나 정작 아기들을 학살하고 있는 건 이스라엘군이다.

이스라엘의 잔혹함은 정착자 식민 국가의 본질을 보여 주는 한편, 정착자 식민 국가로서 느끼는 위기감도 반영한다. 저항이 계속되면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종 청소하고 땅을 강탈하려는 시온주의 프로젝트는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의 학살 중단 명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무시하고 피란민들이 밀집해 있는 라파흐에 지상군을 투입하려고 한다.

미국 정부는 확고하게 “이스라엘의 편”에 서 있다. 무기를 대량 지원하고, 유엔 휴전 결의안을 번번이 반대했고, 구속력 없는 안보리 결의안에조차 기권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략 전쟁에서 굴욕적 패배를 당한 이후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중동 경비견’ 이스라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탓이다.

중동 정권들은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협조하고 있다. 이집트 정권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에 동참하고 있고, 요르단 정부는 이스라엘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는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다.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꺾지 못했고, 이스라엘과 ‘학살 공범’들에 대한 분노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부터 많은 유대인이 거리로 나와 “유대인의 이름으로 학살을 정당화 말라”며 이스라엘 국가를 규탄하고 있다. 그중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그 후손들도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자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규모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압력 속에 강대국들의 모임인 유엔 안보리는 휴전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했다.

이스라엘과 ‘학살 공범’들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인종 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고, 브라질과 콜롬비아 정부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강력히 비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랍 지역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분출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과 이웃한 요르단과 이집트에서는 팔레스타인을 배신하는 정권에 대한 분노와 평범한 사람들의 생계난이 맞물려 대중 반란의 잠재력이 자라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한국에서도 유례 없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 재한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매주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영국 매체 〈타임〉은 한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급격히 하락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식민지다. 이스라엘의 점령이 끝날 때까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자. 4월 6일 열리는 팔레스타인 연대 집중 행동의 날에도 함께 참가하자.

 

2024년 4월 2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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