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를 찬찬히 살펴 보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실을 바꾸는 데 필요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죠. 한국 현대사 초심자들에게 추천하는 책과 영상들입니다.
책 《100℃》 (최규석, 창비)
1987년 6월항쟁을 생생하게 그린 만화.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고,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책이다. 서평 보기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소년의 시선에서 시작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광주의 기억과 고통을 다룬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광주의 유산을 물려받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책 《최근 한국 현대사: 해방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역사유물론으로 보기》 (김동철, 김문성, 책갈피)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한국 현대사를 살펴 보는 책.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확대해 온 진정한 동력이 무엇이었는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힘이 어디에 있는지 역사유물론의 방법으로 설명한다. 마르크스주의자인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주류 역사관이 말하지 않는 진실을 보여 줄 뿐 아니라 현실을 바꿀 열쇠도 제시한다. 서평 보기
책 《대한민국史》 (한홍구, 한겨레출판)
교과서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한국 역사를 찬찬히 짚어 주는 책. 대한민국의 건국과 성장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비극을 잘 보여 준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2020) 넷플릭스 상영 중
1979년 유신 정권의 위기가 실세들 간 분열로 이어져 10·26 사건으로 치닫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영화. 특히 부마항쟁이 박정희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것을 언뜻 보여 준다.
영화 〈1987〉 (장준환, 2017) 넷플릭스·왓챠 상영 중
1987년 저항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 보통 사람들이 용기 있게 저항에 나서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영화평 보기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오멸, 2013) 웨이브·구글 플레이 무비 상영 중
아름다운 섬 제주의 피맺힌 역사 4·3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국가 권력의 잔인한 폭력에 제주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파괴됐는지 보여 준다. 영화평 보기
영화 〈택시운전사〉 (장훈, 2017) 넷플릭스·왓챠 상영 중
광주항쟁 당시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투쟁이 역사를 바꾼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영화. 영화평 보기
영화 〈허스토리〉 (민규동, 2018) 넷플릭스 상영 중
‘위안부’ 피해자들의 ‘관부 재판’을 모티브로 한 영화. 영화 속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투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평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