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은 단지 옛일이 아닙니다. 미국만 해도 여전히 많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각종 편견에 시달릴 뿐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고통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중동 침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고 이슬람 혐오와 무슬림 차별을 부추겨 오기도 했습니다.
책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 (김동문, 선율)
여러 아랍 나라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개신교 목사가 이슬람을 향한 혐오와 편견을 세세히 반박한다. 이슬람에 대한 왜곡과 오해를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서평 보기
영화 〈그린북〉 (피터 패럴리, 2019) 넷플릭스·왓챠 상영 중
1962년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미국 남부가 배경이다. 당시 흑인들은 미국 남부를 여행할 때 흑인들을 받아 주는 모텔, 식당 등이 기재된 안내서 “그린 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흑인들이 겪는 차별의 현실을 보여 주는 한편, 주인공의 인종차별적 의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흥미롭고 담백하게 그려낸다. 백인인 주인공도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 출신이다.
영화 〈미국 수정헌법 13조〉 (에바 두버네이, 2016) 넷플릭스 상영 중
자유를 내세우지만 그 속에는 인종차별이 아로새겨져 있는 나라 미국. 미국 흑인들이 겪는 천대와 차별을 생생하게 폭로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평 보기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샤카 킹, 2021) 넷플릭스 상영 중
1960년대 미국의 급진적 흑인 민권운동 조직 흑표범당의 투쟁을 그린 영화. 흑인 운동, 히스패닉 운동, 백인 빈민 운동의 단결이 소련보다 더 큰 위협이라는 FBI 수뇌부의 말이 인상적이다. 국가의 잔인함과 흑표범당의 급진적 실천을 잘 보여 준다. 영화평 보기
영화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2009) 왓챠 상영 중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풍자하고 이주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날카롭게 꼬집는 SF 영화. 영화평 보기
이주민과 난민들에 대한 차별은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 아직 정착하지 못한 난민 신청자들이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기도 했죠. 그러나 역대 정부들은 난민법을 개악하고 법개정을 추진하는 등 쉽사리 난민들을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난민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우익과 주류 언론 등의 악선동도 있죠. 왜 난민과 이주민들은 우리의 친구일까요?
《한겨레21》 기자가 자신의 취재 경험으로 한국에 온 난민들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난민들이 왜 한국까지 올 수밖에 없었고, 한국에 와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보여 준다. 서평 보기
책 《깻잎 투쟁기》 (우춘희, 교양인)
농업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폭로하는 책이다. 특히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생생하게 전한다. 서평 보기
책 《있지만 없는 아이들》 (은유,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창비)
미등록 이주 아동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미등록 이주 아동들의 목소리에서 한국에 온 이주민들의 팍팍한 현실이 아프게 드러난다. 서평 보기
책 《인간 섬: 장 지글러가 말하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유럽 나라들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구할 수 있다”면서 ‘인권 선진국’을 자처한다. 과연 그럴까? ‘유럽의 난민 방패’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난민 사냥’과 난민 캠프의 참담한 현실을 폭로하는 책. 서평 보기
영화 〈가버나움〉 (나딘 라바키, 2019) 넷플릭스 상영 중
빈곤 속에서도 인간애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열 두 살 레바논 난민 소년 ‘자인’의 이야기. 어린아이의 눈으로 비정한 세계를 고발한 영화. 영화평 보기
영화 〈증오〉 (마티외 카소비츠, 1995) 왓챠 상영 중
파리 외곽 지역인 ‘방리유’에 거주하는 이민자 청년 3명의 시선을 바탕으로 당시 프랑스 사회에 만연하던 이주민 문제를 주목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