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은 11월 마르크스주의 포럼 ‘거듭되는 참사, 국가, 자본주의’를 열었습니다.
김승주 〈노동자 연대〉 기자는 발제에서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참사들을 소개하며, 이윤 시스템과 국가가 반복되는 참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가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짚으면서, 지금 우리가 윤석열 퇴진 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를 힘주어 말했습니다.
청중 토론에서는 묵직한 물음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퇴진해도 참사가 반복될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법과 제도가 필요할까?’, ‘군대와 경찰은 어떤 점이 다를까?’,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10.29 참사라고 부르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포럼 주제와 던져진 물음들에 대한 의견과 주장도 활발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캠퍼스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 활동을 하다 경찰과 학교 당국의 방해와 감시를 받은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권위주의를 강화해 온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발언도 있었고, 반복되는 참사를 막고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국가 권력에 맞서는 대중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마르크스주의 포럼에 이어 이번 포럼도 유익하고 명료한 발제와 풍성한 토론으로 채워졌습니다. 다음 마르크스주의 포럼도 기대해 주세요.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자본주의에 반대합니다. 또한 기업주들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 등 서민층 사람들에게 위기의 고통을 떠넘기고, 대중의 안전보다 대중을 단속하고 억압하는 데 혈안이 돼 이태원 참사를 낳은 윤석열 정부가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집회가 열립니다.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도 동참해 윤석열 퇴진을 외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