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도 17일에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고 기사: ?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3월 17일 인종차별에 맞서 다 함께 행진하자)
집회가 일요일에 열리는 이유는 바로 이주노동자와 난민들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쉴 수 있는 날이 일요일 뿐이기 때문인데요, 이 사실만 보아도 이주노동자와 난민들이 노동법을 통한 최소한의 보장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특히나 며칠 전 벌어진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은 이 세계의 난민혐오를 보여주는 것이었죠.
뉴질랜드 우익들이 기가 살아서 난민 혐오 범죄를 저지른 것은 보여주는 바가 있습니다. 이런 끔찍한 참극을 막으려면, 난민 방어 운동이 더욱 크고 깊게 성장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기사: ? 뉴질랜드 무슬림 사원 총기난사: 무슬림 혐오 기류에 자신감 얻은 파시스트가 참극을 벌이다)
이주노동자 증언대회 – ‘이주노동자, 이곳에 삶’ & 모두의 목소리! 모두를 RESPECT!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이주노동자 증언대회와 모두를 리스펙트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 예멘 난민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이후 문재인 정부는 사실상 난민 혐오를 조장하고 지금은 난민법을 개악해, 난민들의 처지를 더욱 악화시키려 합니다.
(참고 기사: ? 난민 내쫓기 급급한 정부: 난민법 개악 시도 중단하라)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에 반대하며 투쟁해 오고 있는데요,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사업장을 이동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이를 악용해 기업주, 고용주들은 이주노동자들을 끔찍하게 착취했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불법체류자 단속을 피해 도망치던 이주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일도 부지기수로 벌어집니다.
(참고 기사 ? 12·5 법무부 앞 집회: 무자비한 이주노동자 단속과 사상자 발생에 항의하다, ? 문재인의 “포용 국가”에 이주노동자는 없다)
두 집회에서 이주노동자, 난민들의 발언은 가슴을 울렸습니다.
우리는 이 노동자들이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지배자들이 일자리와 복지를 빼앗는 사람들로 희생양 삼아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통한 갈라치기에 맞서 이주노동자와 난민을 환영하고 연대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언제나 인종차별에 맞선 투쟁에 연대하겠습니다.
[함께 해요!]
인천공항에 구금된 난민, 루렌도 가족은 오늘날 난민들의 처지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민과함께공동행동(경기이주공대위, 나눔문화, 난민과손잡고,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사회변혁노동자당, 아시아의 친구들, 수원이주민센터, 순천이주민센터, 이주공동행동, 이집트혁명활동가그룹,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 지구인의정류장, 카사마코, 한국디아코니아), 난민인권네트워크 출입국항 실무그룹,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센터, 한국기독교장로회생명선교연대가 공동으로 받고 있는 서명입니다.
서명에 동참해 루렌도 가족에게 연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