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지우기에 맞서 싸우면서 탄압의 표적이 된 전교조에 연대하러 416대학생연대 소속 여러 단위의 학생들과 함께 교사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세월호 2주기에 전교조가 발간한 《416 교과서》 사용을 금지하고 계기수업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기수업을 조직했고, 많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진실규명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전교조는 법외노조화●성과급●교원평가● 경쟁교육 강화 등 박근혜 정부에 맞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교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의 문구를 담아 팻말을 만들었고, 전교조 416특위 선생님들과 서명을 받으면서 416연대 리플릿을 돌렸습니다.
특히 유가족 분들이 무대에서 발언하고 합창하는 시간에 무대 앞으로 나가 팻말을 들고 서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큰 박수를 받았고 유가족 분들도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투쟁과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향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같은 적에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전교조는 전수영 교사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상주이기도 합니다.
이 날의 교사대회 참가 경험은 세월호 운동과 노동자 운동이 서로 만나도록 하는 데 대학생들이 고리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