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10월 12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린 ‘가자 전쟁 2년 전국 집중 행동의 날‘에 참가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 1,7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알 아크사 홍수’ 공격은 전 세계에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의지를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마치 봉화에 응답하듯, 역사에서 본 적 없는 거대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분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저항과 연대는 ‘중동 유일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이스라엘의 사악한 가면을 박살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얄팍하고 위선적인지도 까발렸습니다.
특히, 식민 점령 국가 이스라엘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지지하는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대학교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청년∙학생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청년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청년 세대 사이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지가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역대급으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노동자 수십만 명이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습니다.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는 수만 명, 수십만 명이 모인 대규모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변의 중동∙북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미국∙이스라엘과 공조하는 정권들에 대한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 해방 투쟁과 아랍 나라들에서의 대중 저항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왔습니다. 10.12 전국 집중 행동의 날 집회에서 고려대 이집트인 학생이 연설했듯, “팔레스타인 해방을 향한 길 위에는 부패한 아랍 정권들로부터의 해방도 놓여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8,000킬로미터 떨어진 한국에서도 거리, 대학,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그침 없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를 시작으로 수백 번의 거리 행동, 토론회,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도 캠퍼스 안팎에서 쉼 없이 뛰어왔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적 운동의 일부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연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100년 가까이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의 압제를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2년도 그랬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군사 강국 이스라엘이 폭탄과 총탄을 퍼부어도 가자는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휴전이 되자마자 진정한 땅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터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꺾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을 비롯한 온갖 협정을 멋대로 무시해 온 사악한 역사가 있습니다. 정착자 식민 국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땅의 선주민들이 회복력을 발휘하고 저항을 재건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가자를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더욱 키워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교류∙협력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 모든 관계를 끊으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 역사적 운동에 함께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