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서울에서 43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습니다.(주최: @people.freepalestine )
폭염도 참가자들의 연대와 투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카 퍼레이드 행렬을 앞세운 행진 대열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경적을 울리고 “이스라엘이야말로 테러리스트다!” 하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아스마 씨가 보내온 메시지로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아스마 씨는 그간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가해온 재한 팔레스타인인 마르얌 씨의 친동생입니다. 아스마 씨는 전쟁 직전 쿠웨이트에 일자리를 얻었으나 전쟁 통에 발이 묶여 9개월째 가자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칸 유니스 내의 마와시 구역에 있습니다. 라파흐에서 도망쳐 나와 여덟 번째로 온 피란처입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깨끗한 물 한 잔, 먹을 만한 식사 한 끼가 소원인 지경에 내몰려 있습니다. 물 1리터를 어떻게 아껴 먹어야 할까 매번 고민해요.
“운이 좋으면 빵을 먹지만, 그렇지 않으면 빵 비스름한 것이라도 먹으려고 고생합니다. 요리를 하려면 나무, 종이, 비닐을 태워야 해서 거기서 나오는 유독 가스를 마셔야 합니다.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 참혹하게 파괴된 폐허, 탱크가 진군하는 소리에 익숙해지려고 애씁니다. 또, 목숨을 잃은 남녀노소 모두의 마지막 모습을 마음에서 떨쳐 내려고 애써요.”
아스마 씨는 그럼에도 불굴의 결의를 보이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이 모든 참상에도 저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으려고 신께 기도합니다.
“동지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저희를 잊지 말아 주세요. 저희의 생명·안전·자유를 위해 계속 거리로 나와 주세요!”
아스마 씨의 호소에 참가자들은 뜨거운 연대의 함성으로 응답했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인들이 해방될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