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태양(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회원)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학내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연세대 회원들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연대의 마음을 갖고 무려 마흔 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참가해주신 내외국인 학생∙청년분들께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번 토론회의 도달언어를 한국어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토론회가 다가올수록 외국인 신청자분들이 많으셔서 급히 한국어-영어 쌍방 통역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급한 요청에도 기여해주신 이은혜😉💚님 감사합니다.
팔레스타인 유학생 타이마 님과 중동전문가 박이랑 기자님의 말씀은 정말 명강연이었습니다.⭐️ 특히 두 분의 발제를 통해, 이스라엘이 자행한 억압의 역사와 현재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최근 전쟁을 둘러싼 쟁점들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분들 간 토론도 정말 활발했습니다. 한 분이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가 병원을 폭격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이동을 막고, 병원 폭격도 하마스의 오발이라던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워낙 서방과 이스라엘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니 이런 의문이 제기될 법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정말 많은 내외국인 학우들께서 자신의 의견을 표했습니다.
한 이집트인 학우 분께선 “이스라엘이 말하는 하마스의 오발 영상이나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막고 있다는 영상이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서방에서는 하마스가 무도하다며 여러 가짜뉴스로 퍼뜨리지만 사실 그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 150만 명을 강제이주 시키려 하고 이 사람들에게 폭격을 휘두르며 학살하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입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이스라엘 때문에 위험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우분은 “가자지구로 오가는 것 모두 막혀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거짓 뉴스만 퍼뜨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우분은 “1948년 나크바(대재앙) 당시에도 ‘15분 내로 안 나가면 공격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협박했습니다. 그런데 왜 수십 년간 일궈온 집을 계속 떠나야 합니까? 이동하지 않는 건 정당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점령국에게 자위권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잠깐 점령한 것도 아니고 75년 정착해 빼앗은 땅 위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들에 맞서서 싸우는 건 정당하고, 꼭 하마스의 정치적 입장을 모두 지지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옹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서 누가 이득을 보고 있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습니다.
활발한 토론에 대해 두 연사분들도 크게 감명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토론으로 연대를 더 강화시켜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저항 연대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 호소에 응답하고, 이스라엘에 응수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언론이 되고 응원이 되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