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광장에 찾아와 2차 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지난 목요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광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24살 청년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간 ‘죽음의 외주화’를 막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 노동자연대 학생그룹도 함께 참가해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깊이 추모, 연대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일한 화력 발전소 노동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첫 발언을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동료 청년 노동자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컨베이어 벨트가 전국의 화력발전소에서 돌고 있다며,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추모사 영상입니다.
https://www.facebook.com/126679754033255/posts/2213988345302375?sfns=1
연이어 발언들이 계속 됐습니다.
고인과 동갑인 시립대 학생도 고인의 넋을 기리며 고인을 죽게 만든 건 외주화였고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웠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시립대 학생은 발언에서, 고 김영균님이 바로 나고, 바로 우리들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처럼 대학생, 청년들은 고인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처럼,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26679754033255/posts/2214026161965260?sfns=1
참가자들은 모든 발언이 끝난 후 정부청사 앞으로 행진해 정부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노무현 정부 때부터 본격 시작된 발전 민영화가 계속되어지금의 참극에 이르게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24세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다음주 21일(금)에도 우리는 세월호 광장에 모여 고인의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도록, 또다른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월호 광장에 모일 것입니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문화제에 모여 죽음의 외주화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