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월드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부 가 #책임지고 #제대로 #정규직화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에서 분당 잡월드 농성장에 지지방문 다녀왔습니다?
목 마르실 일 없도록 물 가득! 연대메세지를 모은 배너도 같이 전달드렸습니다. 연대발언도 힘차게 전하구요! (발언문은 글 하단에 있습니다)
‘무조건’이라는 노래를 개사해 잡월드 투쟁을 알리는 작업도 해봤어요. 개사를 어찌나 잘하시던지! 안무도 자체적으로 넣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잡월드를 뚫고 노동부를 뚫고 청와대를 뚫어서라도 직고용 향해서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노경란(이사장) 짤라짤라 짤짤짤”
간담회에서도 생생한 폭로와 감동이 이어졌습니다. 노동자 분들은 잡월드의 원하청구조가 낳고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폭로했는데요, 모든 문제를 비정규직 강사 책임으로 돌리지만 실상은 잡월드가 제한 인원이 훌쩍 넘치도록 체험 인원을 잡아버려 강사들이 허덕이며 일하고 계셨습니다.
나경란 이사장이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노동자들 직고용은 나몰라라 하고, 그동안 강사들 최저임금 주더니 대체인력에겐 시급 9천원 주는 등 치사한 짓거리도 하더라구요.
또 노동자 분들이 투쟁에 나서면서 변화한 이야기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들이 투쟁해보니 잡월드 문제는 잡월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적 문제였다는 것,
투쟁을 하기 전엔 몰랐지만 더이상 부당한 대우에 침묵할 수 없다는 것,
자신들의 투쟁이 세상을 다 바꾸진 못하겠지만 미래의 일자리 문제 등을 고치는 데 영향을 주고 싶다는 것 등등.
참가했던 학생들이 모두 감동받았어요. ☺️☺️☺️
정말이지 굳건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동지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문재인 정부는 책임지고 한국잡월드 비정규직 제대로 정규직화하라!
발언문 전문
동지들 반갑습니다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하고자 10개 대학 학생들의 지지메세지와 배너, 동지들의 목을 축일 물을 들고 달려왔습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연은정입니다 투쟁!
일주일 전 동지들의 투쟁을 꺾으려고 사측에서 말도 안되는 안을 제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을 거부하고 동지들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공공운수노조 이태의 부위원장님이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발언했을 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는 공공기관 자회사는 모회사보다 구조조정이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 자회사가 지분 매각(민영화)이나 외주화를 통해 용역업체가 된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남동발전은 박근혜의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때 부채 감축을 위해 자회사였던 한국발전기술 지분을 민간에 매각했고
이번에 자회사로 전환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시설·미화· 경비 업종은 용역업체로 외주화되기 전에 자회사로 운영된 바 있습니다. 마사회도 자회사로 운영하다 용역으로 바뀐 사례입니다.
이러니 이번에 자회사가 된다 해도, 다시 용역업체로 되돌아가지 말란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최근 한 언론은 정부와 한전 관계자들이 자회사 전환 이후에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잡월드에도 똑같은 수를 들이민 것입니다.
완전 사기꾼들 아닙니까?
저는 이 사기꾼들의 사기극을 거부하고 동지들이 투쟁을 이어간다고 했을 때 정말이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투쟁하는 동지들은 더욱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 하십니까?
저는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청년 학생들에게도 희망고문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가워 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대학 청소노동자들도 약간의 기대가 있었습니다.
촛불 정부는 다르겠지,
우리 손으로 박근혜를 물러나게 했는데 다르겠지!
그러나 현실은 비정규직 제로가 아니라 정규직 제로였습니다.
기간제 교사들을 제일 먼저 내치고 청년 학생들과 노동자들을 이간질 시켰습니다.
철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고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부 산하 잡월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잡월드는 꿈을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꿈입니까?
정부가 앞장서서
비정규직을 자회사로 들여보내고 정규직이라며 거짓말치는 꿈입니까?
잡월드에 찾아온 학생들이 도대체 뭘 배우겠습니까?
저는 잡월드에 찾아온 학생들이
동지들의 투쟁을 보며 세상을 바로 세우고 정의롭게 세상을 바꾸는 꿈을 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직업체험을 안내하고 학생들의 꿈을 인도하는 동지들이 더 나은 노동조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꿈과 직업을 안내하는 일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교육, 직업체험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지들의 투쟁은 저와 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일자리를 찾을 때 비정규직, 자회사가 아니라 정규직 일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국적 초점을 형성하고 있는 동지들의 투쟁이 21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만나고
21일 파업 이후에도 실질적인 계획이 제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의 실질적 연대와 이어진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지들 동의하십니까?
이런 마음을 모아 10개 대학이 넘는 학생들이 지지메세지를 써 동지들에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동지들의 투쟁이 더 많은 청년학생들의 꿈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구호 외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제대로 정규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