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조 무기한 파업 집회에 연대하러 기흥 반도체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7월 22일 전국삼성전자노조 무기한 파업 집회에 연대하러 기흥 반도체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파업 집회를 위해 모이는 노동자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해 주는 노동자들을 보며 더욱 힘이 났습니다.

파업 집회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삼성전자 사측의 노조 무시와 열악한 노동조건을 성토하며 울컥하는 조합원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가〉를 부르고 쩌렁쩌렁하게 “투쟁!”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의 무기한 파업은 ‘무노조 경영’으로 악명 높은 삼성 사측의 감시와 방해를 뚫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역사적 파업이기도 합니다. 국제 노동 운동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기업 언론들은 삼성전자 노동자들을 ‘귀족노조 파업’이라며 비난하지만, 삼성전자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하다 손가락이 변형되는가 하면, 여성 노동자들은 격무에 시달리다 유산하는 일까지 있다고 합니다.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의 위상은 노동자들을 갈아 넣어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측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고물가 상황인데도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있습니다. 임원들은 매년 인센티브만으로도 돈방석에 앉으면서 말입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에게 위기의 고통을 떠넘기려는 삼성 사측을 규탄합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승리한다면 경제 위기 속에서 생계비 고통을 겪는 국내외 많은 노동자들에 용기와 희망을 줄 것입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은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해 힘껏 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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