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그룹은 오늘 연세대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등록금이 우리 나라 1위이고 적립금도 5000억 원이나 쌓아 두고 있으면서 노동자 임금은 안 올리고 퇴직자 자리를 채우지 않아 고령의 노동자들에게 고강도 노동을 강요하는 연세대 당국을 규탄하는 집회였습니다.
☞ 보도 기사: 청소·경비 노동자 연세대 집중 집회: “해마다 반복되는 인원 감축 진절머리 난다!”
노동자들은 위안부 망언을 한 류석춘 교수 같은 사람에게는 월급을 올려 주겠다는 연세대 당국의 태도에 크게 개탄했습니다.
전체 400명 정도 참가했고 연세대 조합원뿐 아니라 다른 학교 조합원들도 많이 왔습니다. 노동자들 기세가 좋아 보였습니다.
연대하는 단체들도 꽤 많이 왔습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중당, 모멘텀 등 정의당 학생들이 왔고 연세대 비정규직 공대위 학생들도 여러 명 왔고요.
학생과 노동자가 단결해 싸우자는 주장이 크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에 총장실을 향해 행진도 하고 총무처 사무실을 급습해 안에서 잠깐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 당국이 총장 집행부 교체 시기라고 서로 책임 떠밀면서 인력을 계속 줄이겠다고 고집하고 있어 싸움은 계속될 듯합니다. 노동자들도 이번만큼은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고요.
앞으로 계속 연대합시다!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유나연
노동자-학생 연대 연대에 나선 학생들.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유나연
계속되는 감축에 골병드는 노동자들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유나연
행진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유나연
인원 감축 반대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본관 앞까지 행진한 노동자와 학생 ⓒ유나연
총무처 항의 방문 인력 감축 밀어붙이는 연세대 당국을 규탄하는 이경자 분회장. 2020년 1월 9일 서울지부 연세대 집중 결의대회. ⓒ유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