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가 이민자 단속을 구실로 풀어놓은 살인 집단들이 1월 24일(토)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37세 남성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총에 맞아 죽었다. 이민세관단속국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민자 단속 요원들이 땅에 쓰러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후 지근거리에서 총을 쐈다.
사람들은 또다시 살인이 벌어진 것에 즉시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번 총격은 ICE가 러네이 굿을 죽인 지 불과 2주 만에 벌어졌다. 23일의 대규모 저항 ‘셧다운’은 러네이 굿 살해로 촉발된 것이었다.
‘이민자 방어 네트워크’는 이렇게 밝혔다. “미네소타 주민들은 이런 잔혹 행위에 맞서 단결해 있다. 어제는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ICE는 미네소타를 떠나라
“주민들은 미네소타 전역에서 계속 조직하고, 서로를 보호하고, 테러가 정책이 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ICE가 미네소타에 있는 한 우리의 가족들은 안전하지 않다. 이 폭력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정권은 이번 살인 행위에 대한 거짓말을 재빨리 퍼뜨리고 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매클로플린은 살해당한 프레티가 연행에 불응하며 이민자 단속 요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하에서 국경순찰대를 지휘하는 그레고리 볼비노는 프레티가 “최대한의 위해를 가하려 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의 또 다른 관료는 프레티가 국경순찰대 대원들을 “학살할” 의도로 권총을 들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단속 요원들이 프레티를 넘어뜨리고 사살했을 때 프레티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은 총이 아니라 휴대폰이었다.
트럼프 정부 관료들은 사살당한 남성이 들고 있던 권총이라며 권총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프레티는 전과가 없고 총기 소지 허가도 있었다. 그리고 미네소타주에서는 총을 보이게 소지하는 것이 법으로 허가돼 있다.
오히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프레티는 이민자 단속 활동을 감시하던 여성 활동가를 방어하려고 다가간 것이었다. 단속 요원들이 그 여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 후 다른 요원이 프레티에게 최루액을 뿌렸고, 단속 요원들이 프레티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구타한 후 사살했다.
한 영상 분석가는 바닥에 쓰러진 남성은 이미 총을 빼앗겼고, 무장을 했지만 사살당하기 전에 이미 어떤 위협도 가하기 힘든 상태였다고 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지도자들이 미니애폴리스에서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SNS ‘트루스 소셜’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 ICE 애국자들이 자신의 임무를 하도록 내버려 둬라! 1만 2,000명의 이주민 범죄자들이 체포돼 미네소타 밖으로 추방됐고 그들 중 상당수는 폭력적이었다. 만약 그들이 여전히 미네소타에 있었다면 지금보다 상황은 더 끔찍했을 것이다!”
민주당 소속인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콥 프레이는 이렇게 썼다. “얼마나 더 많은 주민,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거나 심각하게 다쳐야 이 작전이 멈춘단 말인가?”
미네소타 주지사 팀 왈츠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역겹다”면서 트럼프에게 “이번 작전을 멈춰야 한다,” “미네소타는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란을 선동하고” 있지 않다. 그들이 급진적이거나 전투적으로 말하는 것은 트럼프가 국가의 비호 아래 벌어지는 살인 행위를 공공연하게 지지하고 있고 그에 대한 거리의 분노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분노가 “안전한” 정치적 배출구를 벗어나 중도 세력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갈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금요일의 ‘셧다운’은 트럼프 정권과 미국 지배계급을 떨게 했을 것이다.
거리로 나서고 미니애폴리스 경제를 ‘셧다운’시킨 수만 명은 지금처럼 강도 높은 국가 탄압에도 맞설 수 있는 노동계급의 힘을 보여 줬다. 이런 힘을 더 키우고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에 승리의 열쇠가 있다.
출처: Judy Cox, ‘Rage after Ice murder of nurse Alex Pretti in Minneapolis’ (2026. 1. 24)
번역: 김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