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주최한 세월호 유가족·이호중 교수 초청 강연이 고려대에서 진행됐습니다. 고려대에서도 8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어제는 학생들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질문해서 특별법 문제가 깊이있게 토론됐습니다.
유경근 대변인과 이호중 교수님은 지금 밝혀진 사실 외에 도대체 무엇을 더 밝혀야 하는 것이냐는 점에 대해 아주 명쾌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경이 구조를 방기했다는 그 사실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구조를 방기했는지, 배가 갑자기 ‘왜’ 급변침 했는지, ‘왜’ 세월호만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출항을 한 것인지… 이런 것이야말로 기소권과 수사권이 부여된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을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이호중 교수님은 이렇게 밝혀진 사실들이 안전과 생명이 우선해야한다는 가치위에서 스토리텔링되어야 자본의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 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셨습니다.
유가족이 직접 대학에 와서 대학생들에게 특별법의 정당성을 알리고 호소한만큼 우리 대학생들도 더 많이 광장으로 모여야겠죠?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위해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 시청광장에 함께 모입시다!